현재 위치 :뉴스

    4만여 KG모빌리티 소액주주 환호…따상 기대에 '들썩'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28 13:55:18

    약 2년 4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서 거래재개

    신라젠·코오롱티슈진 상한가 사례 재연 기대




    KG모빌리티가 약 2년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다.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사례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KG모빌리티 따상을 기대하고 있다.ⓒ연합KG모빌리티가 약 2년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다.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사례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KG모빌리티 따상을 기대하고 있다.ⓒ연합


    약 2년 4개월간 KG모빌리티(옛 쌍용차)에 발이 묶여 있었던 4만여 소액주주들이 환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KG모빌리티의 주식 매매거래가 오늘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래재개 첫날 KG모빌리티 주가가 얼마나 뛸 지에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사를 한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계속기업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 폐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14일 감사의견 적정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내면서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지만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21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쌍용차 회생 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인수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절차도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시장에서는 KG모빌리티의 거래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둬 왔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부채비율 개선, 신차 토레스 효과에 따른 흑자전환 등 계속기업의 존속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KG모빌리티의 거래재개로 매매정지 직전 가격인 8760원을 기준으로 이날 시초가가 정해진다. 거래재개 직전 30분가 매매 호가를 접수해 직전 가격의 50~200% 범위의 기준가를 다시 정하게 된다.


    KG모빌리티의 시초가는 최고 1만7520원에 형성될 수 있다. 여기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한다면 KG모빌리티의 주식 가격은 2만2776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 수는 4만3160명이다. 2년 4개월여간 거래재개 만을 기다려왔던 소액주주들은 벌써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종목토론방 등에서는 "2년간 고생했다", "전재산이 묶여있었는데 이제야 찾을 수 있게 됐다", "시초가 1만7000원 예상해본다", "헐값에 팔아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축하와 함께 오가고 있다.


    앞서 오랜 기간 거래정지 상태였다가 거래가 재개된 뒤 상한가를 기록했던 점도 소액주주들의 기대감을 부채질 하고 있다.


    지난해 2년 5개월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은 거래재개 첫날 시초가가 거래정지 전보다 30.7% 낮게 형성됐지만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신라젠에 이어 코오롱티슈진은 약 3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고 거래가 개시되자마자 따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