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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發 무더기 하한가…금융위 '주가조작' 조사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26 16:55:46
금융당국, 불공정거래 혐의 적용해 조사 착수한 듯
혐의점 발견 시 검찰 통보까지 이뤄질 수도
이 주 들어 국내증시에서 8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당국은 우선 불공정거래 혐의를 기본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우선 불공정거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불공정거래는 시세조작, 시장교란행위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진입하는 경우가 다수다. 공통점이 없었던 8개 종목의 매도 창구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이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 등은 특별한 공통점이 없음에도 증시에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25일에도 이들 종목은 급락세로 마감하거나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이날 2500선을 하회하고 2%대 급락하는 등 SG증권 발 여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인 오늘도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 종목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도 매도 상위 기관으로 SG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통점이 없는 이들 주식의 공통적인 하락에 금융당국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혐의점이 구체화되면 검찰에 통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올해 들어 불공정거래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기조를 감안했을 때 혐의점 발견 시 금융위 부위원장 전결로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발동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불공정거래 조사는 한국거래소에서 이상징후를 포착하고 당국에 사실을 통보하면서 이뤄지긴 하나 금융감독원이나 금융위원회로 제보나 자체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하고 조사에 착수했는지는 진행 중이라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조사에 들어간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무더기 하한가에소형 외국계 증권사를 이용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몰린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세력이 작년부터 주가를 띄운 후 공매도를 위해 매도 물량을 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