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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열린 증시, 개인‧기관‧외인 '엇갈린 투심'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24 17:20:42
2차 전지주 쏠림 속 매수·매도 투심 엇갈려
외국인, 2차 전지주 순매도…엘앤에프 던져
지난주 국내증시가 26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2500선으로 다시 하락한 가운데 개인, 기관,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 들어서는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약세폭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44.40)보다 6.04포인트(0.24%) 하락한 2538.36에 개장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8.82)보다 1.44포인트(0.17%) 내린 867.3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잠깐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이내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에서 2차전지주 거래량이 확대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 간 심리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대부분 던졌다.
지난주(17~21일) 코스닥 시장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엘앤에프로, 1636억원을 던졌으며 뒤를 이어 2위에 에코프로(1335억원), 4위에 에코프로비엠(29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가 1위를 기록하며 1627억원을 사들였으며,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410억원, 1063억원을 순매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투심은 엇갈렸다. 코스피 주간 개인 순매수 1위는 포스코홀딩스로, 개인이 7093억원을 사들였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1001억원을 사들이며 개인 순매수 6위에 올랐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를 941억원 순매도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이보다 많은 1096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규모 3위에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410억원을 순매도 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코스피 시자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30억원, 38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900선을 돌파한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 하락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20선까지 내리는 등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유입이 부진한 데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코스피 밴드는 2500~260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코스피가 2500P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 요인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