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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감산효과 언제… 2분기 실적 전망은?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24 17:15:14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확정적
2분기 적자전환 이후 3분기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벌써부터 2분기 실적을 향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부진으로 사실상 올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확정된 상황에서 반도체 감산 효과를 통해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게 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전사 기준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분기 기록한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밑돈 것이다.
1분기 실적의 부진은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던 반도체(DS)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올 1분기 4조원대의 적자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1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적자를 예상한 증권사들이 추산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하이투자증권 1조2860억원, SK증권 6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000억원, 삼성증권 2790억원 등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올 2분기 이후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삼성전자는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 칩 생산을 줄이는 인위적 감산 조치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감산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D램 현물 가격은 약 400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은 "메모리 적자 지속으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 감산 효과 점증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분기에는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3분기부터 반도체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은 2분기에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정점과 가격하락 둔화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