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조종석 이스타항공 대표 "9월 국제선 취항…시점 맞춰 인력 채용"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14 15:32:18
7호기 도입 시점 맞춰 200여명 추가 채용 진행 예정
본사 이전 및 사명 변경 계획은 철회…'이스타항공' 유지
조종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오는 9월쯤 국제선을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운항 시점에 맞춰 신규 채용 및 구조조정으로 떠난 인원들의 재고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상 국제선 운항과 동시에 경영 정상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스타항공은 항공운송면허(AOC) 재취득을 기념해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인 국제선 운항 시점' 에 대해 "목표는 7월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9월이나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737-800기종 3대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7호기부터는 737-8기종을 도입해 국제선에 취항한다.
737-8은 최대 운항 거리가 6570Km에 달해 737-800보다 약 1140Km가 길다. 또한 연료 효율성이 15% 이상 개선돼 중·단거리 노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737-8 도입 시점에 맞춰 약 200명의 추가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시에는 구조조정 당시 해고된 이들의 재입사 의향을 먼저 물을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이 어려울 떄 회사를 위해서 떠나신 분들에 대한 재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라면서 "재고용을 우선적으로 하되 (필요한 부문에서는) 신규 채용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노조 측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고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7호기 도입 시점과 함께 (이전)직원들에게 재고용 의사를 물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와 '노재팬' 사태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인수설에 휩싸였던 이스타항공은 2021년 부동산 업체 성정을 거쳐 2023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100% 인수됐다.
이스타항공은 새 기종 도입 전까지는 국내선 운항에 집중한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대다수 국적항공사는 항공기를 일본·동남아 등 수익성 높은 국제선에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약 2배가량 치솟은 상태다.
유상종 경영총괄 전무는 "2월 평균 운임이 6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운항으로) 2월보다는 공급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재취항으로 이스타항공은 약 3년 만에 하늘을 날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안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3년 동안 비운항했다고 해서 비행기가 멈춰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격 유지를 위해 파일럿들이 계속 훈련 비행을 했으며 재운항 준비만 2년을 넘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의 사명 변경 및 본사 이전 계획은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은 과거 특정 정치 세력과 연결됐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명과 본사 소재지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일부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이스타항공 브랜드 명이 많이 오염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들이 사랑해주신 사명을 다시 사랑하실 수 있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본사 이전도 당장은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스타항공은 새롭게 태어났고 과거와는 완전히 단절돼 있다"면서 "현재 직원들은 안전하게 재운항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으며, 국민 기대에 걸맞은 항공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