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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규제 완화 절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14 15:31:27

    14일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KB증권 박정림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EBN14일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KB증권 박정림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EBN


    증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해 업계의 미래 비전과 고민을 공유했다.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은 "증권사의 역할은 제1금융권과 확실히 차별화 돼야 하고 이는 모험자본 투자 부분일 것"이라며 "모험자본이 필요할 때는 시장이 어려울 때인데 오히려 증권사가 어려워지면서 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을 더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모험자본은 손실이 날 수 있고 손실이 났을 때 기존 비즈니스가 다변화돼 있지 않다면 증권사가 감내하기 쉽지 않다"며 "증권사는 주식관련 여신밖에 허용이 안 되는데 업권 내 칸막이가 돼 있는 부분을 탈피해 다른 금융업권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허용해주는 규제 완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증권사가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정부의 전향적인 규제 완화로 성장 유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KB증권 박정림 사장은 "각 기업에 맞춰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기업금융 업무를 하는 것은 은행보다 증권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증권만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BDC 관련 법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선진국에 진출할 때 IB 위주로, 이머징 시장 진출 시에는 브로커리지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연기금·산업은행 등이 이머징 시장에 나갈 때 그 레버리지를 이용해 증권사들이 이머징 마켓 IB시장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협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외에 "증권사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증권사 MTS에서의 토큰증권(STO) 거래 등 투자 경험의 혁신과 증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많은 문을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