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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VB 파산에 국내 금융주 '휘청'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13 14:50:30

    주요국 은행주 하락에도 낙폭 크지 않은 국내 금융주

    SVB 파산 외 내일 발표될 美2월 CPI에 영향 받을 듯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금융주의 주가 변동이 극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BN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금융주의 주가 변동이 극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BN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금융주의 주가 변동이 극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하락 출발한 국내 금융지주 주가가 반등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자산규모가 2000억달러 수준으로 파악되는 SVB가 파산하면서 글로벌 긴축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SVB 파산 소식에 급락 장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SVB 파산으로 실리콘밸리 기업자금 경색 및 연쇄 유동성 위기 우려가 확산하면서 S&P (스탠다드앤푸어스)500 -1.4%, NASDAQ -1.8%씩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미국 SVB파산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SVB 파산소식에 투자심리 위축, 은행주 중심 매도물량 출회하며 일제히 하락했으며, Stoxx 600 -1.4%, CAC 40 -1.3% DAX -1.3% 등 주요국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증시에서는 은행주가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중 우리지주가 하락 출발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하락 출발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밀리다 이내 상승하는 듯 하다 다시 빠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반등세가 약해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국내 금융지주 주가는 KB금융(-0.20%, 4만9600원), 신한지주(-0.84%, 3만5500원), 하나금융지주(-0.59%, 4만2000원), 우리금융(-0.62%, 1만1230원)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SVB 이슈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SVB 파산 이슈와 함께 내일 오후 9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월 고용지표에 대한 주목도를 한 순간에 집어삼킨 미국 당국의 SVB의 폐쇄 및 파산 소식의 파급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일단 금요일에 JP모건(+2.54%), 웰스파고(+0.56%) 등은 반등에 성공했고, BofA(-0.88%), 씨티그 룹(-0.54%) 등도 S&P 500과 나스닥 지수 대비 낙폭이 적었다"며 "시장은 개별 기업 문제가 은행업 및 금융시스템으로 문제가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