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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신업계 주총 화두는 'CEO·이사진' 선임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9 16:05:17
17일 LGU+ 시작으로 SKT, KT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사내·외 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추진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도 의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다음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통신3사 주주총회에서는 CEO(최고경영자) 및 사내·외 이사 선임안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우선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추진을 위해 사업 목적에 관련 부칙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정보주체인 개인이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선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여명희 CFO는 지난해 12월 '2023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LG유플러스 최초 여성 CFO로 발탁됐다.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경우 최초 여성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윤성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 씨앗 등기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주요 안건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부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장의 신규 선임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재선임과 신규 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SK텔레콤은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장에 대해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라며 "향후 AI 기술 방향성과 인공지능 윤리 문제 등에 깊이 있게 조언해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KT는 이달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을 의결한다.
가장 굵직한 안건은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다.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여부는 주주총회 표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KT그룹 안팎에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53%)을 비롯 현대차그룹(7.79%), 신한은행(5.46%) 등 주요 주주들의 표심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KT는 윤 사장과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송경민 경영안정화 TF장(KT SAT 대표)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사외이사로는 강충구(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임승태(법무법인 화우 고문), 표현명(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 등 4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임승태 이사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현직 KT 이사다.
한편 KT는 사업목적에 시설대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KT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B2C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렌탈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