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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올해 첫 사장단 소집…"고객 감동 키워라"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8 15:55:45
고객가치 점검 및 글로벌 위기 대응 방안 모색
LG전자·화학·디스플레이·이노텍 등 사장단 참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했다. 이번 소집은 올해 첫 사장단 회의다. 코로나 장기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고객 가치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마다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 가치 제고와 복합 위기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단기 사업 성과 점검이 아닌 장기적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소집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뒤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해서 진화·발전시켜 오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고객 경험 혁신을 총괄할 고객경험(CX)센터를 본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고객 가치를 제고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고심했다.
앞서 지난해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는 연말 인사로 신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들까지 총 40여명이 모여 내년 거시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재무리스크를 점검했다. 미래 전략 투자 방안과 인재 확보 중요성 등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태양광 사업을 정리했고 LG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TV패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을,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신성장 사업으로 전장(자동차 전자장비)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