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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쓰인 포스코 강재, 더 얇고 강하게 지진 견딘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29 10:41:05
롯데월드타워 적용 HSA600, 포스코만 생산 가능
기존보다 1.7배 강하고 30% 가벼워…"내진 강재 사업 확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지진을 견디는 설계와 철강재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포스코의 내진 강건재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우수한 내진 성능과 용접 기술로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설계 기준상 항복비 0.85 이하면 내진용 강재로 분류된다. 항복비가 낮을수록 내진 성능이 우수하다.
항복비는 항복강도를 인장강도로 나눈 값이다. 물체에 힘을 가해 양쪽에서 당길 때 물체의 길이가 늘어나는데 힘을 놓으면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이때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최대 힘을 '항복강도'라 한다. 항복강도를 넘어 더 큰 힘을 가하면 물체가 늘어나면서 절단된다. 절단되기 전까지 가해지는 가장 큰 힘이 '인장강도'다.
HSA는 내진 성능을 가진 건축구조용 전용 강재이다. 그중 인장강도 600Mpa과 항복비 0.8을 보증하는 HSA600은 포스코만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건축구조용 일반 강재보다 약 1.7배 강하고 중량은 약 30% 가벼워 초고층 건물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서울대 관정도서관 등에 쓰였다.
SN(Steel New)강은 항복비가 0.8로 내진강의 대명사다. SN강은 일본 고베 대지진이후 일본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강화 및 강재의 용접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에 제정된 SN(Steel New Structure) 규격을 이르는 강재다.
포스코는 1995년 SN강재 개발에 성공하고 1999년 KS규격(KS D 3632)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의 SN강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고양 체육관 등 일반 건축물에서부터 대형 공공시설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중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용 후판 7만톤을 포스코가 전량 수주했는데, SN재가 9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