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출시 준비 중인 '나이트 크로우' 대표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가 가상화폐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재상장에 호조에 이어 신작 모바일 게임 '나이트 크로우' 출시를 통한 2023년 순풍을 이어간다.

17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26일 기대작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게임물 등급 분류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지난 9일 이 게임에 대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분류를 판정했다.

게임위는 나이트 크로우 심의를 통해 △선정성 △폭력성 △공포 △약물 △범죄 항목에 무(無) 판정을 내렸다.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은 유료 캐시 재화를 통한 이용자 간 장비 및 소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 적용 때문이다.

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등급 분류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위메이드의 기대작 '나이트 크로우'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 심사를 통과했다.ⓒ게임물관리위원회

이 게임은 개발사 메드엔진이 제작을 맡았으며, 십자군 전쟁과 동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흉흉했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복수를 위해 숨어버린 왕자, 욕망에 사로잡힌 기사, 종교적 갈등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바꿀 밤 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실사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2'를 통해 최초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올해 사업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르M'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글로벌 서비스 14개로 시작해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32개 서버로 증설됐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동시접속자 수 1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받았던 가상화폐 위믹스가 지난 16일 코인원으로부터 재상장 허가를 받았다. 코인원은 공지사항을 통해 "거래지원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효과로 지난 16일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일 종가 4만2200원에서 5만4800으로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어진 사업 호조가 나이트 크로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3월 중 나이트 크로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며 "4월 중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