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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화학소재 3총사' 中 리오프닝 타고 수익성 끌어올린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16 14:51:09

    효성티앤씨, 리오프닝 최대 수혜 전망…스판덱스 시황 회복세

    효성첨단소재, 1분기 타이어코드 성수기…강한 반등 기대감↑




    효성티앤씨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효성효성티앤씨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효성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소재 3총사'가 지난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을 노린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과 수요 반등으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1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효성그룹의 소재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은 8조8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1.3% 줄어든 1236억으로 집계됐다.


    효성티앤씨는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이 길어지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스판덱스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량 감소, 평균 판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조8414억원, 영업이익 3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9% 감소했다.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554억원이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가 지난해 상반기 전방업체들의 평년대비 높은 수준의 주문량 영향으로 하반기 이례적 수준의 판매량 감소 및 판가 하락을 기록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영업손실 3367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786억원으로 14.23%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4089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재 3총사 지난해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 스판덱스 시황이 여전히 녹록치는 않으나 작년 3분기 바닥을 찍은 이후 최악의 구간에서는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시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난 연말 완공된 중국 및 인도 신규공장의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며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판덱스 시황 개선에 따른 판매량 및 판가 회복으로 308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며 "올해 실적은 업황 회복과 함께 매분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강한 수요 반등이 예상되고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시황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내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 타이어코드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산업자재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전망이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생산가동률은 현재 100% 수준을 회복했다"며 "1분기 강한 반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상승하고 슈퍼섬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오르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중국 리오프닝 및 엔데믹에 따른 이동량 증가와 탄소섬유의 판가 강세가 각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화학의 업황도 중국의 리오프닝과 함께 개선될 전망이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 및 3월 양회 전후 부양책으로 프리미엄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 및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 전망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