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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른 하락…저축은행 예금상품도 3%대 '속속'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13 14:29:58

    5%대 금리 제공하는 저축은행 無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4.14%…연초대비 1.23%p↓

    은행권 수신경쟁 잠잠·시장금리 안정세 여파




    은행권 전반의 예금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도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 수준과 비슷한 예금상품 다수 나오고 있다. ⓒ연합은행권 전반의 예금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도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 수준과 비슷한 예금상품 다수 나오고 있다. ⓒ연합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은행권 전반의 예금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도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 수준과 비슷한 예금상품 다수 나오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짜리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14%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1일) 5.37% 대비 1.23%p 하락한 수치다. 이달 초(4.62%)와 비교해도 13일만에 0.48%p 내려갔다.


    특히 5%대 금리를 제공하던 저축은행은 현재 전부 사라졌다. 12개월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오성저축은행의 4.80%다.


    이날 기준 기준금리보다 조금 높은, 3%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은 전체 79개사중 22곳으로 17.4%에 달한다. 해당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도 포함됐다.


    하나저축은행, JT저축은행, IBK저축은행 등이 현재 1년 정기예금 금리를 3.7%를 주고, 상상인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KB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은 3.8% 등의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이유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7일 5.107%까지 올랐으나 지난 10일 3.61%로 내렸다.


    시중은행 등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하면서 예적금 경쟁이 자자든 것이다. 작년 11월 한때 시중은행 1년짜리 예금상품 금리는 연 5%를 넘겼지만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상품 중엔 2%대도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의 경우 2.60%다.


    수신금리 경쟁에 불을 붙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잠잠하다. 1월 중순 4.7%에 육박했던 케이뱅크 코드 K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 기준 3.80% 수준으로 하락했다.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수신금리를 높이던 저축은행들도 한숨 돌렸다.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 상품을 굳이 내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권에선 6%대의 고금리 상품은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이 대출금리의 상승 억제 압박을 은행권에 보내고 있기에, 이와 연동되는 예금금리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정점 시각도 예금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준금리가 0.25% 한차례 정도 올릴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 역시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당국 대출금리 규제 여파로 향후 저축은행 예금금리 하락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