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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인플레 반등…증권가, 1월 美CPI 주목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13 14:28:33
미시간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 66.4
미국 1월 CPI 기저효과로 하락 전망
미국 내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긴축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께 발표되는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하며 물가상승률 둔화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미국 CPI 발표가 내일로 예정된 가운데, 미시간대가 집계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파월이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미시간대는 앞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인 64.9보다 1.5p 오른 결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65.1)를 상회한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3.9%) 대비 0.3%p 상승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를 기록하며 세 달 째 유지 중이다.
이날 원·달러환율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장중 2.7원 오른 1267.9원에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2440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장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2500선으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또한 77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 1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억, 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발표되는 1월 CPI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월 CPI 전망치가 전년 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인 6.5%보다 둔화되는 것이며 앞서 2022년 11월(7.1%)에 이어 3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그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며 "당장 예상되는 것은 지난달 전월비 -0.1%로 대폭 둔화됐던 것과 비교해 전월비 +0.4%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년대비로는 6.2%로 지난달 6.5%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이는 기저효과가 대부분이고 '재가속'이라는 키워드에 시장 참여자들이 몸을 웅크릴 재료가 될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