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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 경영진 갈등 심화…유영진 이사 "이수만 뜻 따른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10 15:36:01

    하이브, 이수만 창업자 지분 14.8% 매입해 최대주주 올라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지분 인수, 적대적 M&A 반대"




    유영진 SM엔터테인먼트 이사ⓒSM엔터테인먼트유영진 SM엔터테인먼트 이사ⓒ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이인먼트가 하이브의 이수만 창업자 지분매입에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바이브는 이수만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 중 14.8%(352만3420주)를 4228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소액 주주를 상대로 최대 25%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은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이수만 창업자와 오랜 기간 함께해온 유영진 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수만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영진 이사는 "지난 3일 현 경영진의 'SM 3.0' 시대 비전 발표에서 이수만 프로듀싱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의 역할이 빠진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M이 K팝의 과거와 현재를 선도해 올 수 있었던 것도, 지난 몇 년 동안 SM이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K팝을 준비해온 것도 이수만의 선구안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프로듀싱이 없는 SM은 진정한 SM이 아니다"며 이수만을 지지했다.


    유영진은 1990년대 H.O.T.와 신화를 비롯해 2000년대 보아·동방신기·샤이니·소녀시대에 이어 최근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SM 소속 가수 히트곡 다수를 만든 유명 작곡가다.


    지분을 매입한 방시혁 의장도 이수만 창업자를 지지하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평소에도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고 언급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서도 방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만 창업자와 현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잡음이 계속됐다.


    이수만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도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SM의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하여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 등을 하였고, 이후 회계장부 및 이사회의사록에 대한 열람 등사·청구 등 일련의 행동을 통해 최대 주주를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다"며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SM엔터테인먼트의 신주·전환 사채 발행을 통한 카카오에 지분 매각, 하이브의 이수만 창업자 지분 매입으로 경영진 간의 갈등이 심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