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SK이노, 임금 인상률 5.1% 확정…4조2교대 전면 도입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09 15:21:26

    61년 만에 근무제도 변경…구성원 휴식권 보장·업무 몰입도 향상 기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왼쪽부터)이 노사 합의서를 함께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왼쪽부터)이 노사 합의서를 함께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1962년 창립 후 61년만에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 원칙도 7년째 지켜내며 2023년도 임금협상(임협)을 완전 타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2017년 노사 합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각각 0.4%, 0.5%였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킨 바 있다.


    또 임협 결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들의 근무체계는 이달 8일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존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년 간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작업안전, 구성원 역량전수, 구성원 행복, 건강 등의 효과를 중점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교대제 시범운영 결과 구성원 업무 몰입도 향상, 생체리듬 안정화를 통한 건강 증진, 일과 삶의 균형 확보가 이뤄졌다는데 공감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구성원들 또한 4조2교대제를 선호했다.


    4조2교대 전면 도입이 담긴 이번 임협은 지난달 19일 교섭을 시작한지 11일 만인 1월 30일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노조가 이달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6.75%로 최종 타결됐다. 투표율은 96.09%로 집계돼 투표율, 찬성률 모두 SK이노베이션 임협(임금 및 단체협상 포함) 찬반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