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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권 전매 늘었다…한 달 새 500건↑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6 15:30:23
규제완화·분양권 이점 영향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고금리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목돈을 투자해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보다 분양권을 사는 게 위험 부담이 적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는 3400건으로 전월(2921건)대비 479건 늘었다. 1년 전(2405건)과 비교하면 41%가량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27건으로 한 달 전(12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대단지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강남구가 1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에선 정부의 규제완화책과 맞물려 매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덜한 분양권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권은 아파트 매매와 달리 계약 초기 계약금과 중도금만 치르면 되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도 자금 부담이 덜한 편이다. 또한 청약통장 없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데다 동·호수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규제완화 수혜 대표 단지로 꼽힌다. 둔촌주공은 1·3대책 당시 규제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분양권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의 수혜를 보면서 주력 평형인 59·84㎡ 대부분이 계약에 성공했다. 앞서 둔촌주공은 전매제한이 8년으로 8년간 팔 수 없고 2년간 실거주 의무로 전세를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지역 해제와 분상제 규제 완화 등 영향이 컸다"며 "인기지역의 분양권 경우 분양대금 분납 장점과 신축 아파트의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닥을 찍었던 아파트 매수세도 회복될 조짐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1417건으로 전달(835건)보다 69.7% 늘었다.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2월은 1506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