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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절반이상 "3~4일 몰아 일하고, 더 쉬고파"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6 15:23:23
44.7% "기존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선호"
48.4% "자유로운 근무방식이 생산성에 도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기업에서 자리잡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60년간 유지돼 온 근로시간에 대한 변화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적 근무방식이 업무 생산성에 더 보탬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20~30대 임금근로자 702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MZ세대 근로자 절반 이상(57.0%)은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20, 30대 근로자의 절반 이상(55.3%)이 ‘필요 시 주 3, 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중 1, 2일 추가 휴무’하는 방식을 근로시간 선호 유형으로 선택했다. 기존 산업계의 전통적인 근로 방식인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44.7%) 응답 비중을 뛰어넘었다.
특히 '연장근로'에 대해 10명 중 6명(60.1%)이 엄격하게 규제하기보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48.4%가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워라밸 확보를 위해 연장근로는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적은 39.9%에 그쳤다.
전경련 관계자는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큰 틀의 변화 없이 유지돼 온 '주 단위'의 근로시간 규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MZ세대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근로자들(44.9%)은 근로시간과 업무 성과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직종별로는 △영업직(50.3%) △정보기술·소프트웨어 등 연구개발직(48.2%) △서비스직(46.7%) △관리·사무직(44.9%) 순으로 높았다.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는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 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8.1%에 달했다. 전 직원이 동일한 출퇴근 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큰 틀의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주 단위’의 근로시간 규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