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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극복, 결국 인재에 달렸다”...대기업 공채 시즌 개막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3 11:31:3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래 인재 양성" 중요성 강조
현대차, 10년 만에 열린 생산직 채용문에 서버 마비 등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올해 채용문이 좁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개막했다. 경기 악화에 채용 규모 확대는 쉽지 않지만 신성장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채용문은 예년 대비 열려 있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 중인 삼성은 이르면 6일부터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주요 관계사인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 대졸 공채 전형 일정은 3월 둘째 주 지원공고를 시작으로 3월말 지원 마감된다. 직무적성검사(GSAT)는 5월 초 실시되고 6월 실무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채용 설명회도 재개한다. 3월 중순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 내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관계사를 통합해 1만6000여명 정도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래 인재 채용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삼성은 2020년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LG그룹은 올해 1만명을 채용한다. 이달부터 지원자 편의를 돕기 위한 '3, 5, 7, 9 채용 캠페인'도 도입했다. LG전자는 상시채용으로 인재 수혈에 나선다. 다음 주 연세대를 시작으로 이달 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연다. 지난해까지 코로나 여파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지만 올해부터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는 약 4년 만에 열린다.
현대차는 14일까지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이다. 전일에는 현대차가 2013년 만에 10년 만에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400명이다.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문이 열리면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지원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에는 '현대차 채용포털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전일 오후까지 지속됐다. 대기자가 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 기술직의 인기는 연봉 때문이다. 2021년 기준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만 60세까지의 정년도 보장한다.
이번 채용은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SK도 1만명 규모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SK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별 수시 채용이 시작된다.
롯데는 상반기 30여 개 계열사의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이달에는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롯데정밀화학, 롯데호텔 등의 신입 채용이 진행된다.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 등의 신입 공채 서류를 오는 22일까지 받는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온라인 인적성검사(PAT)와 1차 면접(직무역량평가), 2차 면접(가치적합성평가)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GS는 올해 4000명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계열사별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화는 방산 부문 등 신사업 중심의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