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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책방 돌며 '북토크' 하는 유니클로, 왜?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2 15:07:23

    ⓒ유니클로ⓒ유니클로


    2년 넘게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사적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에서는 서로 취미를 공유하는 ‘소모임’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연희동, 성수동, 망원동과 같이 독립 서점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중심으로 문화, 독서, 예술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모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동네 책방과 독립서점이 모여 있는 연희동 경의선 책거리에 위치한 독립서점 겸 도시인문학서점, ‘책방연희’는 최근 회원들과 함께 이색 소모임을 가졌다.


    도시에서의 일상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책방연희’는 지난달 17일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와 함께 ‘일상을 위한 예술(The Art of Everyday Life)’을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 것이다.


    10명 정도가 참석한 이번 소모임에서는 유니클로에서 매년 2회 발행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 매거진을 읽으며 일상에서 경험하는 예술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책방연희 대표인 구선아 작가는 시인이자 여행 작가인 최갑수 작가를 초대하여 매거진의 주요 컨텐츠 중 하나인 ‘아티스트 나이젤 피크와 함께 한 교토 스케치’를 주제로 예술가와 여행, 사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했다.


    30대 여성 참석자 A 씨는 “평소 팔로우 하는 ‘책방연희’ SNS에서 유니클로에서 발간된 매거진을 함께 읽는 소모임을 한다는 포스팅을 보고 궁금해서 참여했다. 금요일 퇴근 후 책방에 모여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큰 힐링이 되었다”고 전했다.


    20대 대학생 B 씨는 “평소에도 이런 소모임 형태의 북토크에 자주 참여한다. 오늘은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매개로 작가님이 여행에서 영감을 얻는 법 등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니클로는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의 일환으로 1년에 2회, ‘라이프웨어(LifeWear)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2월 17일 라이프웨어 매거진 8호가 발간되었으며, 해당 호는 ‘일상을 위한 예술’이라는 주제로 옷과 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일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와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북토크 등과 같이 독자들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일러스트 작가인 김택수 대표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지구불시착’과 함께 소규모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한 달에 두 번 진행되는 이 독서 모임은 다양한 직군의 직장인들의 모임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친 회원들이 하나둘씩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점으로 들어왔다.


    카페와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덕분에 10명의 회원들은 간단한 차와 간식을 먹으며 서로의 근황을 확인했고 자연스럽게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읽으며 독서모임은 시작됐다. 그 누구도 사회를 보거나 모임을 진행하지 않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인 만큼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매거진을 읽으며 느낀 점을 거리낌 없이 나눴다.


    물 사용량을 절감한 유니클로의 LA 데님 공장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는 환경과 패션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았고, 호주 멜버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읽으면서는 여행에 대한 토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30대 회사원 B씨는 “피곤하지만 퇴근 후 조금이라도 건설적인 취미를 갖고 싶어서 독서모임에 나오기 시작했다”며 “요즘에 종이 매거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회원들과 함께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읽으며 예술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새롭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클로는 ‘책방연희’ 그리고 ‘지구불시착’에 이어 부산의 ‘다대포 예술기지’에서도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주제로 독서모임을 진행했으며, 마포구의 ‘gaga77page’ 에서도 오는 3일 회원들과 함께 북토크를 진행 계획이다.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옷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편안하게 만들고자 하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을 담은 매거진으로 봄/여름,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1년에 2회,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