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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스페이스X 공급 기대감 부푼 세아그룹, 원동력은 역시 기술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1 15:40:06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 협상 돌입

    우주·항공 특수강 부품 경쟁력…계약 성공 시 우리나라 최초




    세아창원특수강의 특수합금 공정ⓒ세아창원특수강세아창원특수강의 특수합금 공정ⓒ세아창원특수강


    세아그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부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계약이 성사되면 세아그룹은 국내 최초 스페이스X 부품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의 특수강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페이스X와 니켈, 티타늄 등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제작하면서 유인 우주여행 사업과 화성 식민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의 계약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스페이스X에 공급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의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15년 포스코로부터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해 세아창원특수강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탄소량이 많은 고탄소강과 탄소 외의 니켈, 티타늄, 크롬 등을 첨가한 합금강 등을 만든다. 국내에서 이러한 특수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유일하다.


    특수강 산업은 자동차, 기계, 조선 등의 전방산업이 필요로 하는 고강도·고내구성의 특수강 소재 부품을 생산한다. 일반적인 철강 산업과 달리 다품종·소량 생산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은 신사업으로 항공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항공우주(KAI)와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항공 소재 900여종을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약 7500억원 규모의 수입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은 항공 우주 산업용 소재 제조기술 확보와 인증 취득을 이어가면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세아창원특수강의 항공 소재 기술력에 기반한 것이다. 니켈, 티타늄 등을 혼합한 세아창원특수가의 특수합금은 650℃가 넘는 고온을 견디는 고내구성과 녹도 슬지 않는 고내식성도 갖췄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스틸(STS)선재, STS봉강, STS강관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제강, 압연, 단조 등 선재 및 봉강 제품 생산을 위한 일관공정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난2021년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STS선재 시장에서 점유율 63~67%, STS봉강 시장에서 65~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현재 국내 시장에 우리와 같이 STS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와 축적된 생산경험을 지닌 경쟁사는 없다"고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러한 STS 제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STS 무계목 강관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상반기 준공해 연산 2만톤 규모의 고부가가치 STS강관 및 튜브를 생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