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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불황 여파 수출 5개월 연속 감소…무역수지 12개월 연속 적자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1 15:34:19

    ⓒ픽사베이ⓒ픽사베이


    반도체 침체가 장기화되며 우리나라 수출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이차전지 등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도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전년동월(541억6000만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둔화됐으나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2.5% 급감하며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1월에도 44.5%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은 7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IT 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메모리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난달 메모리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수출이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47.1% 급증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12.0%)과 이차전지(+25.1%), 일반기계(+13.0%)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은 554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153억달러)이 전년동월 대비 19.7%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지난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