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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물어지는 증시 기대…2월 주춤·3월 우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3/01 15:28:50

    1월 8.44% 상승 후 2월 1.36% 하락…금리인상 중단 기대↓

    위험자산 투심 위축…FOMC 전까지 외인 증시 이탈 경계




    2월 코스피 지수는 1.36% 하락했다. 직전월 8.44%나 오르며 증시에 온기가 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3월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있기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2월 코스피 지수는 1.36% 하락했다. 직전월 8.44%나 오르며 증시에 온기가 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3월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있기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1월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2월 브레이크를 밟았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2월 들어 꺾인 탓이다.


    3월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일 대비 10.21p(0.42%) 오른 2412.85에 마감했다. 지난달 1일 시초가 대비 1.36% 하락했다.


    지난 1월 코스피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8.44%나 오른 것과 대비된다.


    2월 들어 미국의 물가·고용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2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월 104 수준에서 꾸준히 하락하며 2월 1일 101.02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 24일 105.15까지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38%)·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16%)·나스닥지수(-0.92%)도 지난 1~27일(현지시간) 모두 하락했다.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이뤄졌다.


    올해 들어 매주 국내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지난 20~24일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3월 증시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23일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발표가 나기 전까지 3월 증시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조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독특한 매매패턴을 반복 중"이라며 "2개월 대량 순매수, 1개월 일부 차익실현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채권금리 반등에 이어 원·달러 환율의 1320원선에서 1360~1370원선 반등시도가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단기간에 수그러들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1개월 정도 외국인 차익 매물 출회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3월 FOMC 회의 이후 심리적 공포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은 통화정책 이슈가 금융시장에 반영되는 속도·정도의 차이로 인한 여진을 경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