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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LNG선 450척 필요"...LNG선 수요 지속 전망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22 14:19:20

    서유럽 가스공급망 변화, 선박연료 수요, 환경규제 따른 선단교체 수요 증가

    지난해 119척 수주한 한국 조선, 올해도 LNG선·VLGC 중심 수주행진 나서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LNG선 모습.ⓒ각사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LNG선 모습.ⓒ각사


    지난해 180척 이상 발주되며 호조를 보였던 LNG선 시장이 지속되는 수요로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건조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수주행진에 나서고 있다.


    22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LNG선 수요는 최대 450척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NG선 멤브레인(Membrain) 화물창 설계 기업인 GTT의 필리페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tiere) 회장은 LNG선과 함께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25~40척,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0척, LNG-FP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는 5척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유럽의 가스 공급망이 급격히 변하고 선박연료용 L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연간 가스 수요는 2억4000만톤에서 3억2500만톤 증가하고 환경규제로 인한 선단 교체속도가 빨라지게 된다는 것이 이번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가 도입되면 240척의 LNG선이 E등급을 받게 되는데 오는 2030년부터 2040년까지 E등급을 받게 되는 LNG선은 글로벌 선단의 절반이 넘는 400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전망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더라도 선단교체를 위한 LNG선 발주는 글로벌 선단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베르테로티에르 회장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은 선박연료로 LNG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GTT가 수주한 LNG 연료탱크 설계는 42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7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중 LNG 추진방식이 채택된 선박은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선의 56%라는 점을 지적한 베르테로티에르 회장은 "이것이 사실이고 LNG가 솔루션"이라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메탄올은 충분하지 못하다" 강조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182척의 LNG선 중 65.4%에 달하는 119척을 수주한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도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건조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순조로운 수주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LNG선 5척, VLGC 2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16일에도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은 LNG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LNG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