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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모래바람 뚫은 K-게임…인기톱은 '검은사막'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20 11:17:27

    펄어비스의 대표게임 '검은사막'이 국내와 유럽을 넘어 중동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동지역 거대자본 투자 행보가 이어진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6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넥슨에 2조4000억원, 엔씨소프트에 1조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중동의 거대자본 유입과 함께 현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5년 펄어비스가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이다. 중동지역 서비스는 2017년 시작됐으며, '검은사막 모바일'도 현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같은 아랍권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권역별 게임 이용비용.ⓒ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권역별 게임 이용비용.ⓒ한국콘텐츠진흥원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경우 한국 모바일 게임 선호도 조사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요르단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가, 카타르에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동 국가별 게임 시장 규모는 큰 편은 아니지만, 효율적 측면에서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PC·콘솔·모바일 게임 이용 평균 비용은 198.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동아시아(171.3 달러), 유럽(130.7 달러), 북미(115.59달러), 서남아시아(60.6달러) 등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만 중동지역에서의 한국 게임 이용 비용은 44.2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동 일부 국가들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리고 있는 만큼 올해 출시 예정인 작품에 언어지원 등의 서비스 전략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