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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 10년래 '최저'…"삼성전자, 괜찮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20 10:57:27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업황 악화 우려가 번진 가운데 삼성전자 등 전자·전기 업체들의 업황은 우려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000만대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2021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도 감소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13억9000만대에서 2022년 12억4000만대까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1억1000만대, 동유럽 3800만대, 남미 2500만대 순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중동/아프리카는 1000만대씩 증가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원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것에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면서 1위를 사수했다. 애플은 19%로 2위,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 13% △오포 9% △비보 9% 순을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소폭 성장하거나 현상 유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사들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 시장 점유율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다"면서 "다만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는 연초 기대감이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모두 전기전자 업종은 여전히 수요 불확실성에 의한 부담이 상존하지만 미국 소비 관련 지표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형성되는 구간이다"며 "2023년 연초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물량 회복 최대 변수는 중국이 될 것으로 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규모가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중국, 동유럽 물량만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가능할 것이다"며 "최대 변수는 중국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리오프닝은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물가상승 요인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확산 초기였던 2020년 2.2%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1.6% 역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중국 정부 목표였던 5.5%도 밑도는 수치다.
리오프닝 기대감은 10월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 방향이 경기부양에 쏠릴 것으로 점쳐져서다. 시진핑 주석이 3기 체제 유지를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