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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타깃된 LG엔솔…증권가 그래도 '매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19 11:05:38

    LG에너지솔루션에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테슬라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6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내려온 데 이어 실적 악화 및 보호예수 해제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단기간에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점차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공매도 거래금액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거래일 중 10거래일은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컸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해 팔고 나중에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베팅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잔고는 국내 주식 중 가장 높다. 공매도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16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8914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5.17%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높은 공매도 때문이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상장 1년이 지나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우리사주 보유 물량은 792만4939주로 전체 주식의 3.4%(3조8147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가는 45만원 수준인데 공모가는 30만원이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 우려 요인이 해소된 이후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 전창현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 EV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와 오버행 이슈로 주가는 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한 올해 실적 불확실성 완화 및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해소 국면 이후 2월부터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판매둔화, 단기적인 실적 부진과 우리사주 물량 오버행 우려로 인해 이미 주가는 고점대비 –26% 조정을 겪고 있다"며 "다만 아직 고객사 오더컷은 완성차OEM에서 감지되지 않고 있어 가격과 판가에 대한 단기적인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물량은 견조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권준수 연구원도 "테슬라 가격 인하 및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향 익스포저가 높은 만큼 글로벌 피어 업체 대비 IRA 법안으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 불확실성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