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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 비우량물 투심 회복 '난망'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04 16:12:41

    A등급 여전채 연초比 평균수익률 하락폭 크지 않아

    AA등급 여전채는 1%p 가량 하락해 안정화 흐름




    채권 시장에서 우량채와 비우량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EBN채권 시장에서 우량채와 비우량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EBN


    채권 시장에서 우량채와 비우량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우량채의 투자심리 회복은 우량채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위 등급 여전채와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회복되면서 발행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양상이다. 다만 하위 등급의 경우 유사시 지원이 가능한 그룹 및 금융지주 자회사 채권일 경우에만 선별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시장에선 평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무보증 회사채 AA- 등급의 최종호가수익률은 4.177%로,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직후 5.736%(10월 21일)과 대비해 156bp 가까이 하락했다.


    이와 대비해 투기등급 직전 등급인 BBB- 무보증 회사채는 같은 날 최종호가수익률이 10.423%에 달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11.591%(10월 21일)과 대비해 117bp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쳐 AA- 등급보단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며, 주식시장에서는 종가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채권 매매 시 기준가격 역할을 한다.


    기타 금융채(여전채)도 등급별 양극화는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기준 A- 등급 키움캐피탈은 6.453%의 평균 수익률에 거래됐다. 이보다 1노치(notch) 높은 A등급 한국캐피탈은 5.350%를 기록했다. 다만 2노치(notch) 높은 AA-등급 신한캐피탈은 4.364%에, 롯데캐피탈은 4.718%에 거래됐다.


    등급 차이가 벌어질수록 평균금리 수준이 높아지긴 했지만 A-와 A등급의 경우 연초와 대비해도 평균수익률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AA- 등급 평균수익률은 올 초 5%대 중반 수준에서 4%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유의미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며 "특히 상위 등급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 폭이 컸는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우량채의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부채 부담에 따른 펀더멘털 저하를 감안할 때 상위 등급에 대한 선호가 크다"며 "하위 등급 (여전채의) 경우 모회사 지원 여력이 있는 그룹 및 금융지주 산하의 자회사 위주로 선별적 투자를 권고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