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람보르기니

국내에서 운행 중인 람보르기니 10대 중 8대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 멕라렌 등과 함께 3대 슈퍼카로 불린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공개한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전체 운행 대수는 1698대로 이 가운데 1371대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리의 경우 총 2099대가 운행 중인데 이중 70.3%인 1475대가 법인차다. 멕라렌은 395대 중 79.2%인 313대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3억원 이상 법인타 톱5에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 컨티넨탈,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총 2002대 중 1199대(59.9%)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벤틀리 컨티넨탈은 1557대 중 60.4%인 941대가 법인차로 운행됐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928대 중 797대, 벤틀리는 775대 중 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681대 중 482대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6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 법인차 톱5에는 제네시스 G80,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현대 에쿠스가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G80은 총 28만2120대 중 32.4%인 9만1373대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벤츠 E클래스는 30만7680대 중 7만4895대가 법인차였다. BMW 5시리즈는 24만7651대 중 4만2022대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아우디 A6는 전체 운행 대수 중 19.9%인 2만618대가 법인차로 현대 에쿠스는 11만4145대 중 1만8233대(16.0%)가 법인차로 등록됐다.

그간 사적사용으로 지적을 받아온 법인차에 오는 7월부터 연두색 전용 번호판이 부착된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신규 법인차 전용 번호판은 관용차와 공공기관이 구매·리스·렌트한 승용차, 민간 법인이 구매하거나 리스한 승용차에 부착된다. 법인 전기차도 전기차 전용 번호판 대신 법인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다.

국토부는 현재 번호판 색상으로 사용되지 않는 연두색 배경에 검은색 문자를 쓰는 전용 번호판을 법인차에 부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