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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사표…카뱅 아성 넘나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2/01 10:47:09

    공동모임장 개념 도입…카드발급·결제·출금 가능

    연 2.3% 금리, 모임에 최적화된 카드 캐시백 혜택

    카뱅과 대결구도 형성…모임통장 개설 이벤트 경쟁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1일 모임통장 출시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간담회 캡처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1일 모임통장 출시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간담회 캡처


    인터넷전문은행의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론칭하고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1300만명이 넘는 모임통장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아성을 넘을지 주목된다.


    1일 토스뱅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선보인 모임통장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모임통장은 부부, 친구, 동아리 등 각종 모임 내 비용 관리를 위해 개설할 수 있는 통장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모두가 모은 돈을 모두가 같이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사 상품은 명의자인 '모임장'이 독점적으로 출금과 결제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토스뱅크의 경우 '공동모임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모임장 혼자 회계를 책임져야 해 부담감이 컸고, 카드도 한 장만 있다 보니 모임비 결제 편의성까지 떨어졌다"며 "공동모임장이라는 해결책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모임원이라면 누구나 출금 및 이체, 모임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기존에 출시된 모임통장은 모임원 가입 인원 제한이 있었으나,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국내 최초로 가입 가능한 모임원 인원 제한을 없앴다. 서너 명의 소모임에서부터 다양한 인원의 대형 모임까지 모임통장 하나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자동화된 회비 관리 기능까지 제공해 총무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모임원의 회비 납부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는 자동으로 푸시 알림이 간다.


    회비를 사용할 때마다 모임원 모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달돼 투명한 회계까지 가능하다.


    토스뱅크 측은 정보의 공유를 통한 분쟁 감소가 예상되고 송금한도, 결제한도 등 조금 더 보수적인 접근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된 안전장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토스뱅크


    토스뱅크는 모임통장 가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모임통장은 연 2.3%(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맹렬하게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성장의 과정"이라며 "토스뱅크 2.3%라는 고이율 결정은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모임통장과 함께 출시된 '모임카드'의 캐시백 혜택도 크다. 모임의 주요 활동인 먹고 놀고 장보는 순간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식, 놀이, 장보기 분야의 혜택을 집중했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회식(음식점/주점에서 19시~24시까지 결제 시 캐시백 혜택)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으로 구분되며, 1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원 미만 결제 시에는 건당 100원의 즉시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3대 영역 내에서 각 영역마다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돼 월 최대 15번까지 즉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모임통장 계좌별로 적용되며, 하나의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가 있어도 혜택 횟수는 통장 하나로 합산돼 적용된다. 모임카드는 에피소드 형태로 운영되며, 이번 혜택은 올해 6월 말까지 제공된다.


    모임장 혹은 공동모임장이 본인의 모임카드로 결제 시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도 본인 명의로 귀속돼, 모임 회비 결제로 발생하는 절세 혜택이 평등하고 투명하게 처리되는 장점도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모든 혁신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과 요구에서 출발하며, 모임통장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돈 쓸 권리'를 모임 구성원 모두에게 돌려드리려 한다"며 "토스뱅크만의 차별화된 모임통장과 모임카드를 통해 그 동안 없던 모임뱅킹 플랫폼을 완성한 만큼, 모든 모임에 최고의 혜택과 편리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카카오뱅크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2018년 모임통장을 출시한 카카오뱅크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360만명, 계좌 수는 410만좌를 기록하고 있다. 통장 개설의 편의성과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 덕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생활비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회비관리 기능을 개선하며 수성에 나섰다.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한 생활비 관리 계좌 기능을 추가해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두 은행의 신규 모임통장 개설 이벤트 경쟁도 눈여겨볼만 하다.


    토스뱅크는 내달 말까지 '모임지원금 이벤트'를 준비했다. 모임통장을 최초 개설하는 모임장을 포함해, 모임원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모임지원금이 지원되어 모임 규모가 커질수록 받아갈 수 있는 혜택의 크기도 같이 커진다. 적립된 모임지원금은 모임통장으로 입금되며, 출금과 결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14일까지 신규 모임통장을 개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모임 지원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각각 10개 모임에 100만원, 300개 모임에 10만원이 제공된다.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모임원을 1명 이상 초대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기존 모임통장 고객도 모임통장을 추가로 개설해 참여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앱 내 '모임 지원금' 이벤트 페이지에서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카카오톡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도넛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