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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난방비 쇼크…저전력·에너지특화 가전 뜬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28 13:39:23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 인상…소비자 부담 ↑
신일전자, 올해 가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절약' 꼽아
삼성전자·LG전자, AI 기능 더한 '고효율·저전력' 제품 출시
#지난달 아파트 관리비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라 관리내역서를 다시 읽었다. 난방비가 세 배 가량 오르면서 직전 달 10만원 대였던 관리비가 25만원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A씨는 "한파가 오면서 구매하려 했던 난방가전을 잠시 보류했다"며 "최근 가전 사이트에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고효율 가전을 하나씩 꼼꼼히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서운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에너지 가성비가 높은 가전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의 수요침체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가전업계는 저전력과 에너지 효율을 신제품 키워드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올해 가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절약(Economy)'을 꼽았다.
고유가∙고물가 영향으로 절약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저전력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인상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약 38%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메가줄(MJ)당 15.60원에서 18.32원으로 17.4%나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난방 수요가 몰리는 올해 1분기에는 가스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부터 1MJ(메가줄)당 최소 10원 인상을 예고했다.
한파로 인한 난방가전 수요에 대비해 신일전자는 지난해 '카본 카페트 매트'와 '에코 큐브 히터'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 중 에코 큐브 히터는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채택해 저전력의 에너지로 높은 난방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고효율·저전력' 가전제품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는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울러 체온풍을 사용하면 30~40도의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난방기능도 더했다.
LG전자는 이번달 출시한 신제품 대부분에 에너지 절약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 대비 탈취 성능을 2.5배 이상 높인 'LG퓨리케어 360'은 AI 기능을 적용해 스스로 에너지 전력을 조절한다. 실내 공기질이 '좋음' 상태로 5~10분 지속되면 내부 팬을 끄고 디스플레이 밝기는 낮추면서 최저 소비전력으로 운전한다.
14인용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에는 전기 사용량을 표준 코스 대비 약 20% 줄이는 '에너지 절감 코스'를 적용했다.
또 2023년형 LG 휘센 타워의 최고급 라인업인 럭셔리 제품의 경우 '외출절전' 기능을 통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였다. 거실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이 알아서 최대냉방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2%까지 전기를 아껴줘 짧은 외출 시에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난방비가 급증한 만큼 고효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 같다"며 "저전력 에너지를 강조한 제품의 출시가 필수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