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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옷입는 K-가전…편의성 높인 스마트가전 시대 개막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28 13:37:55

    삼성전자, 표준협회 AI+ 인증 받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출시

    LG전자, LG 올레드 에보TV와 트롬 건조기 등에 AI 기능 탑재




    한국표준협회로 부터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 부터 국내 최초로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한 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스마트싱스 홈케어' 이미지ⓒ삼성전자


    얼마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전략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 총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자사 모든 제품에 넣을 계획이라고 시사했다고 미국 외신이 18일(현지시간)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델라 CEO는 "MS는 오픈AI가 개발한 제품의 상업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말과 함께 모든 MS 제품이 동일한 AI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가전'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가전업계 역시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가전을 쏟아내고 있다. 사용자 편의에 맞춘 AI 기반 제품을 적극 출시해 AI와 가전이 결합한 신(新)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달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인증을 받은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제품에는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물의 사용량과 온도·분사 세기 등을 조절해주는 ‘AI 맞춤 세척’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됐다.


    또 자주 사용하는 세척 패턴을 학습해 추천하는 ‘AI 맞춤 추천’ 기능과 함께 전면 패널에 다양한 정보를 문장으로 표시해주는 ‘대화형 알림창’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쿠킹으로 음식 종류에 따라 세척 코스를 추천 받을 수 있고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매달 20%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한국인의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대용량에도 강력한 세척 뿐만 아니라 AI 기능을 접목해 편리한 세척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AI 기능의 결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스마트싱스 홈케어' 등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LG전자 역시 AI에 진심이다. LG전자 ‘AI 싱크탱크’인 인공지능연구소는 새해 핵심 전략과제로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고도화에 속도화를 내겠단 목표를 밝혔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을 말한다.


    이를테면 고객이 평소 에어컨을 이용하는 패턴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특정 기온에 다다르면 에어컨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하고 최적의 온도와 풍량을 추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최근에는 AI 맞춤 화면 설정을 활용하면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LG 올레드 에보TV와 딥러닝AI 기술로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만의 세탁·건조방법으로 동작하는 트롬 건조기 등을 선보였다.



    딥러닝 AI 기술 적용한 LG전자 건조기ⓒLG전자딥러닝 AI 기술 적용한 LG전자 건조기ⓒLG전자


    아울러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 확보를 위해 사내 전문가 육성은 물론 외부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AI 전문가 김정희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네이버랩스’ 등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AI 전문조직인 ‘에어스 컴퍼니(AIRS Company)’ 대표를 역임했다.


    증권가에서도 앞으로 AI의 영향력이 점차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넓은 인공지능(General AI)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감 형성됐다"며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