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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진정이라지만…거래는?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24 11:31:21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세는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정부가 1.3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를 거둬들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4주 연속 내림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노원·도봉 등 외곽 지역을 비롯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에서 금주 -0.31%로, 도봉구는 -0.44%에서 -0.37%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감소하며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송파구는 이번주 0.26% 떨어져 지난주(-0.25%)보다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이는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등 세제 감면안을 발표한 이후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일주일 전 5만2156건에서 현재 5만812건으로 2.6% 감소했다.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 금천구로 전주 대비 –5.7% 감소했고, 서대문구가 –5.1%, 강남구가 –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물이 적게 감소한 곳은 용산구로 –1.6%에 그쳤다.
다만 이번주 아파트값 하락폭이 낮은 이유는 설 연휴 영향으로 거래 활동 감소로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또 업계에서는 급매 물건이 감소해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아직까지 아파트값 하락세가 줄어든 것은 아닌 만큼 금리 인하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거래량이 상승이 일어나야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1월달 기준 이날까지 371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1월 1090건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아직 4일의 여유 기간이 있다하더라도 절반 가까이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년에는 ‘패닉 바잉’ 현상까지 겹치면서 거래량이 폭등하며, 같은 기간인 2021년 1월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5760건을 기록하며, 15배 이상의 거래량 차이를 보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은 ‘데드 캣 바운스’로 볼 수 있는데, 일시적 반등으로 인해 시장 환경이 변했다고 볼 순 없다”며 “금리 인상과 거시경제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 반등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거래량이 예전처럼 회복돼야 실제 시장에서도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