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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아이폰14' 효과…1억대 회복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1/07 11:02:25

    9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월간 판매량 1억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 환경 악화로 15개월째 역성장 기조를 보였으나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인도 축제 시즌 등이 힘을 보탰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9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 67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하락, 전월 대비로는 13% 오른 수치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오랜 기간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 침공 △반도체 부품난 △인플레이션 등 탓에 IT 기기 수요가 감소했으나, 9월의 경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첫 달의 효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보다 증가했으며 미국·일본· 서유럽은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효과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폰 위주의 인도 시장 역시 호황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내수 침체가 지속되며 2123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출시로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p 상승하며 재차 1위에 올랐으며 Oppo·Vivo·Honor는 신제품 부족과 여름철 판매 캠페인 종료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14 시리즈 효과로 1464만대(YoY 8%)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미국 내 애플의 점유율은 9%p(MoM) 오른 56%를 나타냈으며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6%p 하락했지만, 갤럭시Z4 시리즈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5%(MoM) 늘었다.

    유럽은 올해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반등했으며 1201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32%)로 하락했지만 1위를 지켰다. 인도는 축제 시즌 프로모션에 힘입어 1962만대(MoM 41%, YoY30%)로 대폭 늘었는데, 삼성전자가 M시리즈와 F시리즈 등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효과로 9월 애플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같은 기간 6%p 상승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1년 주기로 3분기 신제품 발표·4분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기업정책이 글로벌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게 업계 전반적 시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는 첫 달 1077만대가 팔렸는데 전작의 첫 달 판매량 876만대보다 23% 증가한 것"이라며 "조기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 Pro 시리즈는 761만대로 7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