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FOMC 긴축기조 유지…한은 1월 금통위 '인상 하겠지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09 10:55:37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기조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시그널을 명확히 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선이 쏠린다. 기준금리 인상 예상이 대부분인 가운데 그 폭은 0.25%p를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착륙 우려 등 금리 인상 제약 요인이 혼재해 있고, 한미금리차 역전폭이 커지는 것은 부담이다. 올해 첫 한은의 금리 정책 방향 결정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지난 4일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12월 정례회의에 참석한 위원 중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본 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피봇(pivot·금리방향전환)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들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반영해 오는 13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이고, 한미금리차가 1.25%p 까지 벌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은은 7연속 금리인상에 나서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오르며 1998년(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 지속으로 긴축 명분이 뚜렷한 상황이다.
한미금리차도 긴축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 금리(4.5%)와 한국 금리(3.25%) 차이가 1.25%p를 기록한 가운데,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면 국내 외인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50%으로 결정하겠지만 만장일치가 아닌 동결 소수의견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11월 당시 가장 유력했던 최종 기준금리에 도달했음에도,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단절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등 기타 거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기준금리 상단을 열어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