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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8년 만에 경영 복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2/12 10:30:19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2023년 5월 1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 선임 안건에는 장세주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임기는 2023년 5월 17일부터 2025년 5월 16일까지 2년이다. 주총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장 회장은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로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취업제한 규제를 받았다. 지난해 8월 12일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취업제한이 풀렸다.

    장 회장이 취업제한으로 발이 묶인 동안 동국제강은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끌어왔다.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는 날 동국제강은 인적분할 승인의 건도 안건으로 올린다.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 모든 안건이 통과되면 동국제강은 지주사 '동국홀딩스'(가칭) 아래 열연 전문 사업회사 '동국제강'(가칭)과 냉연 전문 사업회사 '동국씨엠'(가칭)을 신설한다.

    이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장 회장이 지주사의 회장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동생인 장 부회장도 경영 전반을 챙기는 '형제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과 함께 지배주주의 투명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장 회장을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콘트롤타워이자 상장 지주사의 회장이 미등기임원인 것은 투명경영을 강화하자는 사회적 요구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의 최대주주로 13.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장 부회장은 9.43%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