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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타대출 20조원 급감…가계대출 감소세 지속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2/08 11:40:15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타대출 감소세는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기타대출이 20조원 줄어드는 등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및 회사채 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달에도 큰 폭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1조원)은 집단대출 및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었으나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다소 줄어들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1조원 감소하며 지난 2016년 1월 한국은행 통계편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세거래가 둔화되면서 관련 자금수요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학기 전세수요 등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타대출(-2조원)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지속 등에 영향받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담보대출은 17조원 증가했으나 기타대출은 20조원 급감하며 전체적인 은행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지난달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감소하며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6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상호금융(-1조6000억원), 여전사(-1조원), 저축은행(-1000억원)이 감소하며 2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전년동월대비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0.3% 감소하며 지난 2015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줄어들어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가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한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4조원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10조5000억원 증가하며 11월 기준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4조원)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대기업대출(+6조5000억원)은 운전자금 수요 및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대출 활용 지속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회사채(-1조1000억원)는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순상환을 지속했으며 CP·단기사채(+3조3000억원)는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