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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전망] 금통위 빅스텝 여부 주목…OPEC 감산 물가 자극 우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0/10 09:48:16

    이번주(11~14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상) 가능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의 물가 자극 우려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4~7일) 코스피는 지난 9월 10% 이상 급락한 후 3.59% 반등 흐름을 보였다. 143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도 1400~1410원 수준으로 다소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00~2230p로 전망했다.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리는데 시장에서는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p 수준의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은의 스탠스도 바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시장에서 한은의 빅스텝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큰 충격 요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대출 부담 증가 등 경제적 충격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PEC+의 감산 결정도 증시 부담 요인이라는 평가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1월부터 원유 생산을 200만 밸러 줄이기로 합의했다. 원유 공급의 감소로 향후 글로벌 주요국들의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 9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고강도의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은 낙폭과대 상황에서 악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장 반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하면 반등이 길게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하는 대응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