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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또 오를텐데…'입출금통장' 활용법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0/10 09:47:48

    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의 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두 번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목돈을 예금의 형태로 묶어두는 것이 합리적일지 의문을 가지는 이들도 많다.


    금융권에선 지금보다 금리가 더 오를까 걱정인 이들에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을 활용해볼 것을 조언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속되는 물가상승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8월 이후 7번 기준금리를 인상해 0.5%에서 2.5%까지 인상됐다.


    문제는 이 같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수신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에선 금리 인상 시기엔 파킹통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반응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저축은행 할 것 없이 고객 유치를 위한 수신 경쟁이 뜨거워 소비자 입장에선 이득이다.


    지난 6일 토스뱅크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2.3%로 0.3%p 인상했다. 1억원 한도까지 2.3% 금리를 적용 받으며 1억원 초과시 0.1% 금리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통장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2.3% 금리를 제공하며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돈을 꺼내 쓸 수 있고, 보낼 수도 있으며, 연동된 체크카드를 사용해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기존 금융권이 제공하고 있는 파킹 통장의 경우 고객이 돈을 '특정 공간'에 보관하도록 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유지해야 우대 금리를 주는 경우 많다는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로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고객의 경우 매일 6301원(세전)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일복리 효과도 유지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기존 연 2.3%에서 2.5%로 0.2%p 인상했다.


    플러스박스는 계좌의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어 예·적금이나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별도 해지나 재가입 없이 예치금에 금리가 자동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플러스박스의 금리인상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지난 5월 연 1.0%에서 연 1.3%로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7월 0.8%p, 9월 0.2%p 올린데 이어 이번에 0.3%p까지 인상한 것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8일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금리를 0.2%p 인상해 연 2.2%를 적용하고 있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 형태로 카카오뱅크 수시입출금통장에서 여유 자금을 따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입출금통장 1개당 1개씩만 개설할 수 있다. 세이프박스 1개의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다.


    저축은행은 인터넷은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최고 연 3.3%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 'OK세컨드통장'을 출시했다. 1000만원까지 기본금리 연 3%가 적용되고, 다른 은행 오픈뱅킹에 계좌를 등록하면 우대금리 0.3%p를 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파킹통장'은 5000만원까지 연 3.2% 금리를 제공하고,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최고 연 3.5% 금리를 준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1억원까지 연 최대 3.2% 금리를 제공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등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