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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성장 둔화 '뚜렷'...호시절 지났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9/02 11:13:22

    그동안 거침없이 성장해 온 저축은행이 각종 영업환경 악화로 주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자산규모 기준 빅5 저축은행은 일제히 전년보다 순이익이 하락했다.


    업계에선 기준금리 인상, 대손충당금 확대 등으로 향후 몇 년 간 저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 5곳(SBI저축은행·O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등)의 총 순이익은 3632억으로 전년동기보다 25.6% 감소했다.


    전년보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상반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483억원)보다 54.8%나 급감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분기 OK저축은행은 내실경영에 집중했다"며 "기준금리 인상, 법정금리 인하, 충당금적립 확대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나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우선으로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당사는 수익성 회복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기간 웰컴저축은행은 5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1년전(707억원) 보다 26.6% 감소했다.


    이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20.2% 빠진 29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역시 1777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 전년보다 8.2%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동기보다 순이익이 3.7% 하락한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업권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저축은행은 총량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영향으로 대출영업이 어려워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파도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0.50%까지 내려간 뒤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됐다. 현재 기준금리는 2.50%를 기록 중이다.


    저축은행은 수신을 통해 대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높은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적금 금리가 급등했다. 그만큼 저축은행의 조달비용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주문하고 나서면서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몇 년 간 이어오던 저축은행의 호시절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남은 하반기는 물론 성장세가 몇 년 간 지속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8월 한은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연초 3%에서 3.25%로 상향조정됐다. 물가상승률이 높게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연방금리가 빅스텝을 단행하고 있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저축은행 역시 기준금리 기조에 발맞춰 정기예금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비용증가로 이어져 하반기 영업이익율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정책 상품 출시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원금감면 등 정부의 지원정책 상품으로 저축은행 이자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저축은행들은 매년 크던 작던 자산을 키워왔지만 올 연말에는 자산이 오히려 줄어드는 곳도 생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거침없이 성장해 온 저축은행이 각종 영업환경 악화로 주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자산규모 기준 빅5 저축은행은 일제히 전년보다 순이익이 하락했다.


    업계에선 기준금리 인상, 대손충당금 확대 등으로 향후 몇 년 간 저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 5곳(SBI저축은행·O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등)의 총 순이익은 3632억으로 전년동기보다 25.6% 감소했다.


    전년보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의 상반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483억원)보다 54.8%나 급감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분기 OK저축은행은 내실경영에 집중했다"며 "기준금리 인상, 법정금리 인하, 충당금적립 확대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나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우선으로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당사는 수익성 회복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기간 웰컴저축은행은 5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1년전(707억원) 보다 26.6% 감소했다.


    이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20.2% 빠진 29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역시 1777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 전년보다 8.2%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동기보다 순이익이 3.7% 하락한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업권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저축은행은 총량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영향으로 대출영업이 어려워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파도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0.50%까지 내려간 뒤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됐다. 현재 기준금리는 2.50%를 기록 중이다.


    저축은행은 수신을 통해 대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높은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적금 금리가 급등했다. 그만큼 저축은행의 조달비용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주문하고 나서면서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몇 년 간 이어오던 저축은행의 호시절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남은 하반기는 물론 성장세가 몇 년 간 지속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8월 한은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연초 3%에서 3.25%로 상향조정됐다. 물가상승률이 높게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연방금리가 빅스텝을 단행하고 있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저축은행 역시 기준금리 기조에 발맞춰 정기예금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비용증가로 이어져 하반기 영업이익율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정책 상품 출시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원금감면 등 정부의 지원정책 상품으로 저축은행 이자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저축은행들은 매년 크던 작던 자산을 키워왔지만 올 연말에는 자산이 오히려 줄어드는 곳도 생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