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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OPEC+ 감산 기대감 축소…WTI 89.55달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9/01 10:14:22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활동 둔화, 석유 생산 증가, OPEC+의 감산 기대감 축소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9달러 하락한 89.5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82달러 하락한 96.4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4.96달러 하락한 9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제로 코로나 정책 및 가뭄·폭염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선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 봉쇄조치가 단행됐고 사천과 충칭 지역은 가뭄·폭염으로 산업활동 중단됐다.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전월(49.0)보다는 높아졌지만 두 달 연속 50 이하를 기록하며 위축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 서비스업 PMI도 전월(53.8)보다 낮아진 52.6을 기록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 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69만 배럴 증가한 하루 2958만 배럴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리비아가 가장 많이 증가(하루 40만 배럴)했고 사우디(하루 10만 배럴), 이라크(하루 7만 배럴), 나이지리아(하루 5만 배럴)도 증가했다. 다만 회원국 생산 쿼터 대비 하루 140만 배럴 낮은 수준이며 미달 폭도 전월(하루 130만 배럴)보다 확대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원국들은 아직 9월 이후의 생산정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0만 배럴 감소한 4억183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인 1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