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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상승, 허리케인 북상 여파…WTI 78.50달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9/28 09:54:41

    국제유가가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 일시 중단,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금융시장 불안 진정 등 소식에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9달러 상승한 78.5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상승한 86.2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허리케인이 원유 시설 인근으로 북상한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쿠바 서쪽을 지나 플로리다 서부로 접근 중임에 따라 멕시코만 석유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27일 기준 멕시코만 석유 생산의 11%, 가스 생산의 8.56%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BP는 이번 허리케인이 자사의 생산설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오는 10월 5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에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를 지지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OPEC+가 석유 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석유 시장의 균형을 되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 인덱스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점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과 이로 인한 경기참체 우려 등으로 최근 달러화 인덱스는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27일에는 영국 파운드화 및 일본 엔화 가치 회복 등으로 장중 한때 113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