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테슬라 잡아라"…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경쟁'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9/21 09:35:47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1위 테슬라를 잡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차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한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는 전기차의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0년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했다.

    E-GMP는 모듈화와 통합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넓은 휠베이스를 확보해 경쟁 차종 대비 실내 공간이 넓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 E-GMP에 기반해 양산됐다. E-GMP의 또 다른 강점은 800V의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충전 능력'이다. 실제 EV6의 경우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초급속 배터리 충전을 위해 충전 시 배터리를 포함한 차의 각종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6는 E-GMP 기반의 첫 세단형 전기차다.

    아이오닉6는 6.2km/kWh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소비효율을 달성했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524km에 달한다. 아이오닉6는 지난달 22일 사전계약 첫날에 3만7446대가 계약되면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터리·모터 등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도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도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통한 완성차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 순수 SUV ID.4를 최근에 국내 출시했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MEB의 강점은 '확장성'이다. 세단부터 SUV, 7인승 이상의 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MEB는 차축부터 동력계, 휠베이스, 무게 배분에 이르기까지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로 주행거리와 운동성,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배터리 하우징 및 휠베이스, 윤거를 간단히 재구성할 수 있어 소형차부터 SUV, 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속 충전도 적용돼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근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 SUV인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출시했다. MEB 플랫폼이 적용된 첫 아우디 모델이다. Q4 e-트론 40의 배터리 용량은 82kWh로 주행거리는 368km다. 지난 6일 기준으로 Q4 e-트론의 사전계약은 70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