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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0% 임금인상안’ 조합원 투표 반대로 부결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10 08:14:42

    대한항공 사측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이 마련한 2022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6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종사노조 조합원 투표 결과 2054명 중 1193명(58.1%)이 반대, 861명(41.9%)이 찬성으로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일반노조),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3일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 기준 10%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올해 임금 협상을 하면서 그동안 합의하지 못한 2020년과 2021년 임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코로나 기간 동안 화물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2020년 2380억원, 2021년 1조4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에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회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2년간의 임금을 동결한 것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 노조 조합원은 3565명 중 2341명(65.6%)이 찬성했고, 1210명(33.9%)이 반대하면서 10% 임금 인상을 합의한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찬반투표가 부결된 조종사노조의 경우 회사 측과 다시 임금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대한항공 측은 임금협상이 부결된 만큼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