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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텐센트 한국게임산업협회 가입 추진, 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08 08:50:29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텐센트가 한국 게임 시장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원사 가입을 위한 절차를 문의했다. 가입을 위한 서류 제출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게임은 적지 않다. 하지만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게임사들이 대다수다. 텐센트도 지난 2011년 텐센트코리아를 설립했으나 협회는 가입하지 않았다. 때문에 최근 텐센트의 협회 가입 추진은 본격적인 한국 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텐센트는 자국에서 중국 정부의 계속된 게임산업 규제로 해외시장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청소년 보호, 게임 중독 방지를 이유로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발급을 축소하며 게임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해 지난 4월과 6월 단 두 차례만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출시를 허가한 게임은 105종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가 계속되자 현지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중소 게임사 1만4000여개가 해체됐다는 시장 분석도 나온다.


    텐센트도 중국 최대 게임사로 꼽히지만, 자국 정부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텐센트가 현지에서 신작 출시를 허가받은 것은 지난해 7월 22일이 마지막이다. 텐센트에 뒤를 이어 2위 게임사인 넷이즈도 같은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형 게임사를 압박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의도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텐센트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중국 봉쇄 조치까지 겪으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1354억 위안, 영업이익은 33.9% 감소한 372억 위안의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더욱이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규제 가능성도 나온다. 추가규제로는 △성인의 게임 2시간 이용 후 30분 휴식 △게임 내 중국 국기 사용금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및 수정 불가 △판호 발급 대상 게임 확대 등이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특정사의 가입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