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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두고 노사 다시 갈등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08 08:48:55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불거진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움직임에 대한 집단행동을 재개했다.
카카오 노조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사측과 만나 대화한 뒤 반대 서명운동을 중단한 후 일주일여만이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매각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단체교섭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후속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사측과의 협상 경과도 공개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진행된 1차 협의에서 사측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남아 매각 후에도 사업을 영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2차 협의에 앞서 노조는 사측에 △모빌리티 경영진의 도덕적 책임 이행 △임직원과 사업 방향에 대한 검토·토론 진행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책임 이행 경과 설명 △플랫폼노동자와 매각방향에 대한 논의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협의테이블 참여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 4일 김범수 센터장의 참여 불가와 최종 결정자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라고 전달했다. 또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매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 공동체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면서 "사회적 책임조차 이행하지 않고 택시, 대리운전, 바이크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정리하려는 카카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계속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와 대화는 계속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여부는 여전히 결정된 바 없으며, 대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해관계자 및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살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