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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만이 살길"…'IT DNA' 입는 렌털업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05 08:43:37
렌털업계가 정보기술(IT)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 관련 투자를 늘려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동시에 자체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약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6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차세대 IT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SK매직은 앞서 지난 2년 간 '스톰(STORM)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차세대 IT 시스템 개발 사업에 몰두한 끝에 영업, 회계, 인사, 제조 등 사내 전사 관련 시스템을 재개발했다.
윤 대표는 지난 4일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 2년간 치열하게 준비했던 차세대 IT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면서 "차세대 IT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스톰 프로젝트 실행 초반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영업 등 전 부문에 걸친 업무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오픈 후에도 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이 발생하겠지만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과 안착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Home Life Curation Company)로의 진화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매직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향후 전사 차원에서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 체계를 통해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임직원 의사결정 과정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지난 3월 올해 경영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투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지난해 1월 기존 IT 부서를 확대 재편하고 IT 전담조직 DX(Digital Transformation) 센터를 신설했다. DX센터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당시 코웨이는 DX 센터를 중심으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자사 제품에 클라우드를 기반 IoT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IT 인력 역시 꾸준하게 채용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 DX센터의 초대 수장으로 넷마블 AI센터장인 김동현 전무를 선임한 데 이어 AI, 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IT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현재 코웨이는 기존 인력의 두 배 이상인 약 230명의 디지털 전문 인재를 확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로 오프라인 서비스가 약화되면서 기업들이 IT 역량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