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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프닝 골든타임 끝날라…호텔업계, 호캉스족 '취향저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4 08:33:58

    재개된 경제활동(리오프닝)에 소비심리가 활력을 보이는 현재 호텔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대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보복소비'로 전환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원자잿값 상승 등 복합위기 속에서 보복소비'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호텔업계는 모처럼만에 열린 여름 성수기 특수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년 만에 개최하는 풀파티인 '원더풀 파티'를 앞두고 패키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 풀파티는 MZ세대를 겨냥해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하는 물축제다. 올해는 내달 22~23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풀파티는 서울 시내 유명 클럽, 라운지, 바 등 총 9곳(페이퍼, 터널, 쉘터, 더티로즈클럽, 레거시, 스킨, 스택, 베블, 데일리 청담)과 연계해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30일까지 입장권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최대 18% 할인해 주는 '1차 풀파티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객실 1박에 풀파티 2인 입장권, 웰컴 음료 2인 혜택을 기본 옵션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 스파 '씨메르' 및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30% 할인, '플레이랩' 및 피트니스 이용, '아트 스페이스' 무료입장,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년 만에 개최하는 풀파티인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년 만에 개최하는 풀파티인 '원더풀 파티'를 앞두고 패키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파라다이스시티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22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 입장권을 마켓컬리를 통해 온라인 단독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열리는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는 매년 다른 콘셉트의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여름 이벤트다. 지난 2013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2030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22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는 내달9일부터 8월27일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매회 다채로운 테마로 리버파크를 꾸며, 풀파티를 8회 모두 참석하더라도 매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저스디스, 비오, 애쉬아일랜드, Raiden 등 유명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각 파티의 테마에 어울리는 아티스트, DJ 등이 출연해 다양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풀사이드에서는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워커힐 수제 소시지를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열리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열리는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는 매년 다른 콘셉트의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여름 이벤트다. ⓒ워커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도 풀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문라이트 시네마'를 실시한다. 문라이트 시네마는 호텔 야외 온수 풀에서 저녁 시간에 인기 영화를 상영하는 이색 체험 패키지로 매년 5~10월 선보인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호캉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야외 시네마도 예년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1일부터 '트리플 데이 앤 나잇 인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3인 구성 객실 상품으로 호텔 방에 나이트 비어 세트를 제공하고, 오후 3시부터 새벽 6시까지 룸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2030 고객층에 인기가 많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과 엔데믹을 대응하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면서 "보복소비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지만 여름 성수기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IB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 효과가 길어야 연말까지 가지 않겠나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등하고 있는 물가 등 인플레이션이 '보복소비' 열풍을 계속하게 할 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각국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 인상이 길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리오프닝'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이른바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세계로 번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가 경기 회복이 갈급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글로벌전반에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3분기 가계 경제가 크게 회복되긴 해도 '보복소비'에 따른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고 이후 펼쳐질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각국이 새로운 긴축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물가 급등을 우선적으로 우려해왔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물가 급등 대책과 관련해 "공급 사이드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 하고 있다"면서 "물가가 공급 사이드에서 상승요인이 나오는 거기 때문에 공급 측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 한다"고 국가적인 방어를 하겠다고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등 해외발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자체는 막기 어렵지만 그로 인한 생계 부담은 덜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최대 강대국인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벌어져 세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모건스탠리 주최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미국)가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것이 분명 가능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겠지만 이 과정이 험난하게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12일(현지시간) 향후 1∼2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매우 실질적인 위험이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