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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경남남부세관, 협업으로 대형 해양플랜트 진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1 08:47:11
대우조선해양이 경남남부세관과 민관협력을 통해 대규모 해양플랜트의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석유회사 셰브론사부터 수주한 부유식 원유·가스생산설비(FPU: Floating Production Unit)를 진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FPU는 총 중량 2만2914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설비를 진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23m의 수심이 확보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항의 평균수심은 15m에 불과해 FPU를 적절한 수심으로 이동해야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남부세관에 중량물 운반용 특수선인 자항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경남남부세관은 생산물품의 해상이동 및 진수 관련 법령을 유리하게 해석해 국제무역선 불개항장 출입과 장외작업 절차를 마련했다.
경남남부세관은 5만2300톤급 자항선인 메가패션호를 이용해 FPU를 진수했다. 지난 6월6일 육상에서 건조한 앵커프로젝트 FPU를 싣고 옥포만 해상 바깥으로 이동한 뒤, 3일에 걸쳐 안전한 수심에서 진수했다. 메가패션호는 지난해에도 세계 최초로 3500톤급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LNG-FSU)를 블록 탑재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민관 협업을 통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준 경남남부세관 관계자들과 현장 기술지원 조직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조선소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과 제도개선을 위해 많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도 경남남부세관장은 "관은 행정지원을 통해 민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진수에 성공한 FPU는 맥시코만에서 해양유전을 개발하는 '앵커 프로젝트'에 쓰일 구조물로 폭과 길이가 83.2m, 높이 53m에 달한다. 제품은 오는 7월 중순까지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멕시코만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