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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철회…화학업계 "물류수급 정상화 2주 소요"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1 08:43:53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줄줄이 공장 가동을 멈출 위기에 처했던 석유화학업계도 숨통이 트였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는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7일 만이다. 이로써 화물연대의 총파업 및 운송 방해로 가동이 중단되고 출하에 차질을 빚었던 산업 현장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앞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주요 업종의 일부 생산라인이 멈추는 등 산업계 전반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파업 이후 누적 피해액이 5000억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된 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까지 예고됐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일부 업체의 경우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인한 매출·수출 손실은 물론 사태 장기화 시 공장 가동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했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던 석유화학업계는 파업 철회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재고 처리 문제로 산단의 공장들이 '셧다운'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위기다.
업계는 파업 여파로 긴급물량만을 처리하느라 재고가 쌓여있었던 만큼 신속한 출하 작업에 돌입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물류가 평소의 10% 수준으로 운영됐다"며 "현재 추가적인 화물차량 수급은 힘든 상황이라 물류 정상화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기존보다 공장 가동률을 낮춰 제품 생산에 다소 영향은 있었으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에 생산에 큰 차질은 없었다"며 "현재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길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